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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유게시판

늦은 오후
작성자 : 노을(aqua13)
저 바람에는 묵은 서책 냄새가 배어 있다 마음이란 물결은 또 몇 겁을 흘렀던가 봉두난발, 저 연둣빛 잎, 잎들 죽은 이들의 위패는 오래 낡아가지만 소나무는 구부러져 비로소 자리를 잡고 마삭줄 덩굴은 제 몸을 태우고서도 다시 벽을 타고 일어선다 기껏 한 생에 지나지 않을 기억 몇 점, 서늘히 내다 말리는 강변의 늦은 오후